CBS로 걸려온 한통의 제보전화.
KTX 티켓을 구매할 때 일반인들도 장애인 할인 티켓을 아무런 제약없이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부산까지 여러번 왕복해도 한번도 걸린 적인 없다는 것.
제보 내용대로 직접 무인 발매기와 코레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장애인 할인 티켓을 구매해봤다.
장애인 할인을 선택했지만 장애인 복지카드 번호나 자격 여부는 전혀 물어보지 않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정상 가격은 53,300원이지만 그러나
아무런 인증을 요구하지 않는 장애인 할인을 통해 24,6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국가 유공자 할인의 경우 보훈번호 8자리와 인증번호 등을 입력해야 발권되는 것과 비교하면 어딘가 허술했다.
KTX 열차에 탑승했지만 승무원들은 장애인 여부나 승차권 확인은 하지 않았고, 부산역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도착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KTX 측은 그럴 리가 없다는 해명만 하고 있다.
하지만 똑같은 방법으로 할인티켓을 구매해 다시 서울로 올라왔지만 역시 무사통과였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구입한 할인티켓이 버젓이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것.
KTX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허술한 발권 시스템과 검수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법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